#현대물 #고수위 #권선징악
가난한 할머니의 손에 키워진 다해.
할머니에게 호강시켜 드릴 날을 기다렸지만, 그 날은 생각보다 늦게 다가왔다.
“석 달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어요.”
다해가 할머니께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마지막 가시는 길에 꽃을 뿌려드리는 일.
하지만, 그 일에는 막대한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찾아간 생물학적인 생부는 다해에게 큰돈을 대가로 다른 것을 원했다.
“최주한과 결혼해라.”
최주한.
<천무법무법인> 대표의 막내아들이자, 검은 양인 그와의 계약 결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다해 역시 알고 있었지만,
할머니를 위해 그 길로 최주한을 찾아갔다.
***
오늘도 어김없이 클럽 <Luna>에 있던 최주한의 앞에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가 서 있었다.
“최주한 씨와 결혼할 거거든요. 아이 낳고 이혼해 드릴게요.”
자신과 계약결혼을 하자고 하는 이 여자.
당돌한 그녀의 제안에 주한은 고민을 하지만 조부의 유산 상속을 받기 위해 합의한다.
조건은 세 가지.
혼인신고를 할 것, 아기를 낳을 것, 그리고 이혼할 것.
구질구질한 사람들끼리 만나 사는 게 싫었던 그였지만,
다해는 호락호락하지 않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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