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를 수호하는 방법

딜러를 수호하는 방법 완결

태양은 로우컵을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료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팀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 대중의 비난을 받게 되어 은퇴를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벌어둔 돈으로 뭐 하고 살지, 고민하는데 어떤 미친놈이 말을 걸어온다.

해바라기 학살자: 형님 아폴로 맞죠?
해바라기 학살자: 비밀을 알고 있어요

솔로 랭크 게임에서 만난 미친놈 하나가 협박을 하는 것도 모자라

“너야말로 진짜 나 따라서 이 팀에 들어온 건 아니지?”
“왜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들떠보지 않던 꼴등 팀으로 따라오고

“제가 대신 마실게요.”

술을 강요하는 사람이 없는 술자리에서 갑자기 흑기사를 하겠다며 결사적인 태도로 나섰다.
태양은 이 모든 게 그저 비뚤어진 팬심이겠거니 했다.

“좋아해요.”
“수, 수호야, 우리 둘 다 남자잖아!”

그 미친놈이 고백을 하기 전까지는.

“형, 호모포비아예요?”
“뭐?”
“설마 남자는 여자랑 결혼해서 애 낳고 손자까지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그거 요즘 엄청 촌스러운 사고방식이에요.”

그것도 무척 당당하게.

그렇게 완전히 침전된 줄 알았던 태양의 세계는, 멀미가 날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

“저는 이 팀에 우승컵 들려고 왔어요. 형이랑.”

수호가 술자리에서는 하지 않았던 말을 던졌다. 고개를 들어 수호의 진지한 얼굴을 꼼꼼하게 살핀 태양은 어렵지 않게 그가 거짓 하나 섞이지 않은 진실을 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태양은 픽 웃으면서 담뱃갑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전에도 말했는데 그러면 블루밍에 오는 게 아니라 이전 팀에 남아 있는 편이 낫지 않았나?”
“우승컵은 형이랑 같이 들어야 해요.”

수호는 지구가 둥글다는 당연한 이치를 읊는 사람처럼 툭, 말을 내뱉었다. 그 말에 잔잔하던 태양의 마음에 얕은 파문이 일었다.

“그게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단호한 말에 태양은 안 그래도 큰 수호가 기이할 만큼 더 크게 느껴졌다. 그런데도 자신 위에 늘어진 수호의 그림자가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 안락함이 낯설어 태양은 몸을 살짝 틀어 그늘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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