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자의 아내

붉은 사자의 아내 완결

짐승의 피가 지배하는 제국, 판테아.
혈통의 순수함이 곧 권력을 보장하고, 약자는 그 발끝에 짓밟힌다.
권력의 정점에 선 붉은 사자 수인, 하데온 라크 공작 앞에 작고 가녀린 인간 여자가 나타난다.

사교계에서 문란한 추문으로 유명한 여자 엘리시아 펄만.
그녀는 자신을 그의 정부로 삼아 달라 청하고,
신체 비밀을 대가로 계약을 제안한다.

“너… 이 빌어먹을, 대체 정체가 뭐야.”
“보시다시피, 제 살결은 수인들을 흥분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하데온은 이용당하기 위해 기꺼이 사자 굴 속으로 걸어 들어온 인간 여자에게 흥미를 느끼며 조건을 내건다.

***

“내 정부가 되는 동안 다른 사내를 만나지 않겠다, 이 자리에서 신 앞에 맹세해.”
“아, 알겠어요.”
“아니지.”

하데온이 손에 쥐고 있던 엘리시아의 미사포를 건네주며 싱긋 웃었다.

“정식으로, 맹세해. 저 앞의 신에게. 마침 이곳이 교회니.”
“매, 맹세를요?”

교회 안에 끼익거리는 낡은 의자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 엘리시아 펄만은.”
“…나, 엘리시아 펄만은….”
“오늘부로 신께서 짝지어 주신 사내 하데온 라크를 나의 불법적인 정부로 맞아.”
“오늘부로… 예?”

엘리시아가 뭐라 항의하기도 전, 낮고 힘 있는 음성이 텅 빈 예배당 안을 울렸다.

“나, 엘리시아 펄만은 오늘부로 신께서 짝지어 주신 사내 하데온 라크를 나의 불법적인 정부로 맞아 이 사내가 기쁠 때나 뭣 같을 때나, 건강할 때나 병신 같을 때나, 부유할 때나 개털일 때나, 조건 없이 울어 주며,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그의 소유가 될 것을 신 앞에 맹세합니다.”

일러스트: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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