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계약 (15세 이용가)

눈먼 자들의 계약 (15세 이용가) 완결

※ 본 도서에는 선정적인 단어 및 비도덕적인 인물, 강압적인 행위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또한 작중 모든 배경과 설정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 단체명과는 무관합니다.

“나 같은 밑바닥 조폭 새끼는 상대도 하기 싫다, 이건가?”
“…네. 저는 권시헌 씨 같은… 그쪽 같은 사람이 싫습니다.”
“다신 보지 맙시다. 다음에 볼 때는 나도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니까.”

효신그룹의 고고하고 고결하신 공주님, 유이수.
그녀의 경호를 자처한 신우회(信友會)의 ‘도살자’ 권시헌.
그렇게 두 사람의 연은 끝을 맞이하는 줄 알았으나….

“유이수입니다. 기억하실 거라 믿어요.”
“오랜만이네요.”
“도와주세요. 부탁입니다. 뭐든, 뭐든 하겠습니다. 저와 제 동생을 지킬 수 있다면요.”
“그 말 책임질 수 있습니까? 내가 유이수 씨에게 원하는 걸 모르진 않을 텐데.”

하루아침에 효신그룹이 무너지고 목숨마저 위협받는 상황.
유이수는 저희를 보호해 줄 사람으로 권시헌을 찾게 된다.

“엉뚱한 생각은 금물입니다. 도망가거나, 내 뒤통수를 치고 배신하려 들거나.”
“그럴 일은… 그럴 일이 있을 리 없잖아요.”
“그럼 이젠 말 잘 듣는 착한 개처럼 굴어야겠지?”
“…….”
“네 몸뚱어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히 내 소관이라고. 응?”

권시헌의 손을 잡은 유이수.
자비 따위 없는 그의 곁에서 아슬아슬한 나날을 보내던 중,
그의 뒤통수를 치고 계약을 저버리는 순간이 오는데….

잔혹하고 아름다운 남자와 맺은 눈먼 계약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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