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 글 선생 남벼리> ***‘서책 한 장에 접문 한 번!’을 외치던 바보 대군 화서와
바보도 천재로 만들어 내는 똑 부러지는 벼리 낭자의 뒷이야기.
개정된 이북에서 특별히 공개되는 두 사람의 훗날을 만나 보세요!***
총명하기로 이름난 대사성의 외동딸, 남벼리에게
바보라 소문이 자자한 왕의 동생, 연화대군 이화서를
낭군으로 맞이하라는 어명이 떨어졌다!
절망에 빠져 울던 것도 잠시,
바보에게 시집갈 수는 없다 여긴 벼리가
제 힘으로 연화대군을 일깨우겠다 나서지만
그조차도 쉽지 않은 길이었다.
“무료한 글 읽기에 적절한 보상. 어때?”
“제가 무엇을 드리면 되겠습니까?”
“책장 한 장에 접문(接吻) 한 번.”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그가 내건 황당한 조건.
남녀가 유별하며 지켜야 할 도리가 있음에
마땅히 거부를 해야 하는데도
자신을 똑바로 향하는 화서의 눈빛에
벼리는 어쩐지 고개를 저을 수 없었다.
‘벼리야, 나를…… 잊었느냐?’
알 수 없는 일렁거림을 눈 속에 감춘 채
호색한 행세를 계속하는 이 바보 낭군을
벼리는 과연 구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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