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까지 능력을 착취당한 끝에 폐급 가이드로 낙인이 찍힌 ‘정수현’.
삶의 모든 의미를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어째서인지 책 속에 빙의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것도 전생과 똑같이 가족이란 족쇄에 묶인 ‘에디 로이슨’이란 조연으로.
“네가 잘해낼 거라 믿으마.”
버려진 황제의 사생아이자 저주의 그릇인 ‘루이스’를 암살하라는 명을 받고
북부로 오게 된 에디는 더이상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필요 없으니 나가.”
가축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는 루이스를 보고
그가 원작의 수를 만나기 전까지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너 대체 뭐야. 나한테 왜 이래?”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전 에디 로이슨이고, 오늘 이 시간부로 전하의 아랫것이 되었습니다.”
*
“에디.”
루이스는 기쁜 순간 입에 담을 수밖에 없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해진 이의 이름을 불렀다.
“나 좀 안아줘.”
‘눈물이 나올 것 같아.’
마음이 벅찼다. 이 또한 처음 느껴보는 감정으로, 다 에디 덕분이었다.
‘네가 나를 죽이러 와서 정말 다행이야.’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