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 퇴물 프로게이머. 이게 지금 제 유일한 별명인 거, 감독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헬 디펜더라 불리던 영광을 잃고, 더없이 불명예스러운 별명만을 남긴 채 죽어 지옥에 오게 된 지수호. “맞습니다. 유황불. 지옥에 가득하고도 흔한 불길 중 하나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건 결국 열에너지 아니겠습니까?” 예상과 달리 지옥은 낙원에 가까운 장소였기에 지수호는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었다. 그러나…. - 지옥의 수호자가 되는 의뢰를 받아들일 생각이 있는가? 「제왕은 당신에게 차원균열을 통해 지옥을 침공해 올 적을 막아내는 업을 맡기고자 합니다. 의뢰를 수락하겠습니까?」 「조건 : 차원균열에서 생성된 적을 의뢰와 무관한 이의 희생 없이 방어」 「보상 : 공로에 상응하는 보상과 제왕의 신뢰, 이명 ‘헬 디펜더’」 「페널티 : 본인 및 연관된 모든 군신 관계의 죽음」 운명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것이 필연이든, 우연이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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