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남자야, 여자야.유능하기로 유명한, ‘쓰레기 조련사’라던 그 매니저의 첫인상이었다. 심지어 함께 일하기를 거부하는 그에게, 100일짜리 내기까지 제안해 왔다. “내가 죽으라고 하면 죽을 거예요?”“네.”의아했다. 왜 이렇게까지 자신의 매니저가 되려고 하는 것인지.미약한 흥미로 내기를 받아들인 것은 패착(敗着)이었다.***“배우님…… 이건, 그러니까.”하늘이 울던 날, 새로 온 매니저가 사실은 여자임을 알았을 때.권시온은 기가 차다 못해 뒷목이 뻐근해졌다.“어쩐지 내가 발정을 하더라니.”***“지승아, 뭘 들어줄까. 채우고 싶은 게 목줄이야?”권시온은 탄식했다.마음을 내주었다.나를 속이고, 나를 이용하려던 여자에게.“네. 채우고 싶어요.”쓰레기에 의한.쓰레기를 위한.트래쉬 매니지먼트(Trash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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