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저믈고 달이 뜨면

해 저믈고 달이 뜨면

‘비혼주의’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던 조선 시대에서 비혼주의를 간절히 원하는 한 여인이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양반댁 여식이지만 ‘나’ 자신의 삶으로 행복하길 원했던 서하.그런 그녀의 앞에 어느 날, 보기 드문 미모와 태도를 지닌 사내 셋을 마주하게 되는데……. “나리에게서 여인의 꽃향기가 나니까요.”어찌 이리도 자주 마주친단 말인가? 남장여자임을 들켜서는 아니 되거늘!한편, 세 명의 사내는 말 못 할 사정으로 다섯 해가 지나기 전에 반드시 ‘혼인’을 해야 했는데, 난생처음 마주하는 연모라는 감정에 불이 지펴진 그들에게서 과연 서하는 나 자신의 삶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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