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모습이 평생 뇌리에 남게 되는 사람이 있다.찰랑이는 단발머리, 찰진 욕을 내뱉는 불만 가득한 표정의 여고생.강혁은 그녀가 인상 깊게 남았다.십여 년 뒤 우연히 공항에서 다시 만난 그녀.자꾸만 웃음이 나와 멈추질 않았다.“왜 웃고 그래요?”“누가 좀 생각나서요”일방적인 강혁의 구애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불만 가득했던 세진까지도 바꿔놓았다.“나는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너를 볼 생각에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세진은 강혁을 바라보았다.“그 표정은 뭐야? 내 마음대로 해석해도 돼?”눈에 눈물을 반쯤 머금은 채 세진이 물었다.“네 해석이 뭔데?”“나랑 같은 마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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