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나이차커플, 나쁜남자, 능글남, 능력남,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츤데레남, 조폭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시한부녀, 조직/암흑가, 신파*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되었습니다.해주시 명원동 191번지.시한부인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공간’에 그 남자가 왔다.죽는 날까지 오빠를 기다리겠다며 오기를 부리면서철거 직전의 동네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세희.그녀에게 어느 날 백인주라는 남자가 찾아온다.그는 건설 회사에서 고용한 용역으로,양복 차림의 깔끔한 모습이었지만남들과 똑같이 상스러운 언어를 구사하는 조폭이었다.그리고 말이 통하지 않는 그녀를 내쫓기 위해백인주는 그대로 집을 반파해 버렸다.이후 찾아온 백인주를 죽이고 싶어 하는 한 남자.“딱 2시간. 2시간만 여기 잡아 두면 죽이는 건 우리가 할 테니까.”세희에게 백인주를 딱 2시간만 묶어 두라고 이른다.그럼 네가 죽을 때까지는 집을 지켜 주겠다면서.하지만 세희는 백인주를 죽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제 집을 무너뜨린 그에게 사실을 말해 주는데…….*“조심해서 가세요. 미끄러워요.”“너나 조심해라. 전기장판에 불날라.”“또 올 거죠?”그 말에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계단을 내려가려던 인주가 돌아본다.남자의 표정이 지금까지 본 표정과는 다르다.조금은 낯선 얼굴이다.“아니, 또 올 거냐고 물은 거예요. 왔는데 내가 없으면 그러니까 온다고 하면 언제 오는지 알려 줘요. 그러면 내가 어디 안 가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내일 올게.”“네!”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남자의 말에 세희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그러자 남자도 웃는다.무섭게 생겼지만 웃는 순간만큼은 저 얼굴이 잘생겨 보인다.계단을 내려가는 인주의 뒷모습을 세희가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쳐다봤다.점점 더 멀어지는 모습이, 마침내 계단을 다 내려가서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도 세희는 눈을 맞으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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