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수정된 도서입니다. “왜 말을 못 하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 거짓말하는 거. 나를 기만하는 거.” 미소는 준혁의 말에 억울해 울컥했다. 그가 한 말은 자신이 할 말이었다. “전 거짓말하지 않았어요. 거짓말 한 건 상무님 같은데요.” “뭐라고? 내가 무슨 거짓말을 했는지 듣고 싶군.” “……인터넷에 나온 기사 말이에요. 상무님이랑 다른 여자랑 만난 거.” 미소는 이 말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억울한 마음에 말을 해버렸지만, 곧 후회했다. “그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군. 어제 기사에 난 여자는 선을 본 여자야.” 미소는 준혁이 선을 봤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속으로는 내심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그런데 가볍게 만난 여자도 아닌 선을 본 여자라고 하니 마음이 더 무거웠다. 미소는 그럼 자신과는 왜 잔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차마 겁이 나 물을 수가 없었다. “잘 알겠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는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로만 지내고 싶습니다.” “사장이 유부남인 건 알고 있나?” 준혁은 미소의 대답이 준성과의 사이를 인정한 거로 생각했다.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저한테 상무님이나 사장님이나 똑같으세요.” “뭐라고!! 네까짓 게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거지? 당장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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