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기피증 때문에 남자 친구에게 차인 하루.운이 없게도 그 모습을 본부장인 최우수에게 들키고 만다. “본부장님, 저랑 키스하실래요?”이별 후유증으로 만취한 하루는 회식 자리에서 우수에게 키스하게 된다.그런데 그토록 기피했던 키스가 생각보다 괜찮다.“…이상해요. 괜찮은 것 같아요. 왜, 왜 이러지? 이상하다? 저 이상하죠?”“여기까진 없던 일로 하지. 한 번 더 다가오면 그땐 그냥 안 넘어가.”키스 때문에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던 28년 연애사.언제 또 찾아올지도 모르는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죄송해요, 본부장님. 하, 한 번만 더요.”작은 바람을 흘려 낸 남자의 입술 끝이 위협적으로 솟구쳤다. 우수는 손끝으로 여자의 새빨간 입술을 세게 비벼 만지며 고했다.“너 지금 실수했어. 감히 나를 상대로.” *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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