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좁네요, 연서정 씨.”다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공지한이 나타났다.악연인지 은인인지 헷갈리는 등장이었지만,날카로운 가시 안에 숨은 진주를 찾아낸 기분이었다.“연서정 씨, 똑 부러지는 줄 알았는데 호구였네.”공지한의 일침에 마음 상하는 순간도 있었다.하지만 이 남자, 참 다정하다.뾰족한 말과 달리 든든한 울타리에 넣어주고 수시로 보듬어주는 단 하나뿐인 버팀목.“공지한 씨는 다정하신 분 같아요.”“내가?”“네, 선물 같아요.”낮밤 없는 나의 짐승은 아낌없이 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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