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소매는 걷지 마시죠.”병실에서 눈을 뜨자마자, 기억을 잃었다고 하는 탓일까.임무 수행하는 그의 태도는 예전과 다르게 한껏 불량했다.“이제 만족해?”“네. 규칙은 지켜 주시죠. 매번…….”“나한테 아예 정떨어진 줄 알았는데.”데이는 흠칫 손을 떨며 주은호를 바라보았다.그의 녹안은 마치 맹수처럼 번뜩였다.마치, 자신이 했던 일을 다 알기라도 하는 듯한 그런 눈빛이었다.잃어버린 기억 때문인지 목숨을 오가는 임무에서 자꾸 짐만 된다.끝내 1팀에서 나가려는데…….“우리 함께하자. 응?”“해외 파병만 주야장천 가는 새끼를 만나 줄 여자가 어딨겠어? 응? 나 이데이 아니면 결혼 못 해.”사이보그 같던 남자가 달콤한 말로 회유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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