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은 국회의원의 딸과 JG 그룹 차남의 정략결혼.하지만 부친의 범국민적 사기죄 이슈로열흘만에 이혼으로 얼룩지고,그렇게 얻어진 은닉이나 다름없는 도피 생활.하지만 이제 더는 물러날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설은설 씨가 서방님을 뒤흔들어 줬으면 좋겠어요.”피할 수 없는 제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다.“이렇게 사람 가지고 노는 게 재밌습니까?”몸매를 드러내는 부담스러운 원피스는 사진 몇 장을 위한 완벽한 무기.“나는 참 설은설 씨에 대해 모르는 게 많네요. 결혼도, 이혼도, 재회까지도. 내가 알고 있는 게 하나도 없어.”지나치게 짧은 치마 길이와 아슬아슬하게 발목을 드러내는 스텔레토 힐로그의 시선이 나른하게 달라붙는 기회를 노린다.“그 모습으로 호텔 방까지 끌고 와 놓고.”작정하고 전남편을 유혹하려고 나타났음에도 순간 수치심이 일던 그 때,헛웃음을 치며 혼잣말을 되뇌던 전남편 민혁은 일순간 표정을 바꾸고.“돈이 필요한 겁니까, 내 몸이 그리운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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