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가 가진 가장 비싸고 쓸모없는 장난감이야.”3년간의 임신 계약이었다.그간 지아는 이 남자에게 욕구 풀이 수단밖에 되지 않았다.“내 아이라고 말해. 마지막 기회야.”그런데 자신을 잡으러 온 남자의 광기 어린 눈빛을 본 순간,이 도망이 허튼짓이란 걸 깨달았다.“배 속의 아이는 내 아이고, 다신 날 떠나지 않겠다고 해.”“도준 씨 아이 아니라고요, 왜 이렇게까지…….” 그 말에 도준이 픽, 비웃었다.그의 새카만 눈동자는 집착으로 돌아버린 것 같았다.“지아야, 울기엔 이르지.”“흐윽…….”“감히 도망을 친 너에게 평생 내가 어떤 벌을 줄지 알고.”숨 막히는 소유욕에 지아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이제부터 넌 나만 보고, 내 목소리만 들어, 내 손길만 받고.”“…….”“너 같은 쉬운 여자는 그렇게 길들이겠어.”도준이 그의 거센 눈빛만큼이나 살벌한 목소리로 뇌까렸다.“넌 죽어도 내 품에서 죽게 될 거야."난 네 지옥까지 쫓아갈 놈이니까.우린 그 지옥에서 영원할 거야, 지아야.#계약결혼 #임신도망 #후회남 #상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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