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비밀을 말할 때> 로스는 줄리엣이 떠나야 했던 이유가 남편인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었다. 12년 만에 비로소 알게 된 그녀만의 비밀, 그것은 그녀의 순수한 사랑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줄리엣은 그 이후 12년 동안 단 한 번도 다른 남자를 사귀지 않고 하얀 백합보다 더 순결하게 살고 있었다. 그가 여행을 다니는 목적이라면 흔적 한줌 남기지 않고 바람처럼 사라진 아내 줄리엣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사막 한가운데는 사랑과 행복을 맘껏 누리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 더구나 생사를 건 모험 중에서라면. 그러나 그들은 서로에게 더욱 강한 친밀감으로 육체와 영혼의 완벽한 결합을 이룬다.
로스는 아무리 가까운 부부 사이라 해도 무한의 거리가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황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면서 또 다른 첫날밤을 보내고 눈을 뜬 두 사람은 이마에 비치는 맑은 햇살 같은 영혼의 아침인사를 나눈다. 그녀가 모든 비밀을 말했을 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