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사와 시작을 같이 하는 유서 깊은 맥컬럼 가문의 상속자 알렉스.다이아몬드 수저로도 부족해 돈을 긁어모으는 압도적인 능력과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외모까지 모든 걸 가졌다.거기에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과 그에게 달라붙는 여자에 대한 혐오감은 덤으로.그런 알렉스의 앞에 정체가 심히 의심스러운 여자가 느닷없이 나타났다.*“난 여자에 대한 기준이 아주 까다로워.”알렉스는 값을 매기듯 그녀를 위아래로 훑으며 조롱하듯 말했다.“날 유혹할 수 있다는 자만심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네."팔짱까지 끼고서 비아냥거리는 알렉스를 보며 지민은 바보처럼 입을 벌렸다.너무 기가 막혀서 뭐라 대꾸할 수가 없었다.그를 노려보며 천천히 하이힐을 차례로 벗었다.순식간에 그를 올려다보는 각도에 차이가 났다.서로 전혀 다른 층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그들이 사는 세계가 완전히 다르다는 걸 실감했다.“궁금해할 필요 없어요. 당신은 결코 모를 테니까.목 디스크 걸릴까 봐 무서워서, 난 당신 같은 멀대와 만날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다는 것만 알아둬요.”야무지게 쏘아붙인 후, 구두를 손에 쥔 채 맨발로 그 곳을 나갔다그 모습을 뚫어질 듯 쳐다보던 알렉스가 이를 갈 듯 한마디 뱉었다.“멀대라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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