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오만한

뜨겁고 오만한

모인 그룹 후계자, 본부장 인태혁가정부 딸이자 동창 배이솔은 어릴 때부터 늘 거슬리는 존재였다.“밤새 서서 반성하게 두는 게 나을까? 감히 내 걸 빼앗았으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잖아.”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던 날, 트집을 잡아 그녀를 빗속에 세워 벌을 내렸다.모인 그룹 비서실로 차출된 대리 배이솔태어나 처음으로 잊지 못할 모멸감을 준 남자, 인태혁이 두렵고 싫었다.“제 주제에 그럴 수가 있을까요.”가정부 딸이라서, 아무리 거북한 요구라도 무슨 일이든 고분고분 받아들여야만 했다.*“퇴직금도 못 받고 쫓겨나고 싶은 건 아니지?”찰나의 오해로 도둑으로 몰린 이솔은 태혁에게 입막음으로 하룻밤 함께 하기를 요구받는다.한 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관계는 점점 이어지더니 더는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 짙어지고.떨어지면 끝일 거라고 생각했던 태혁은 생각지도 못한 집착으로 이솔을 옭아맨다.“정신 바짝 차려. 넌 여기 종일 잡아둘 생각이니까.”어린 시절부터의 악연, 이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의 필연.주인집 딸과 회장 아들의 절대 이루어져선 안 될 애가(愛歌).“이제 너와 나 사이를 갈라놓을 건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데리러 왔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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