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난 전 남친과의 이별 현장, 그 아수라장에오빠 친구이자 첫사랑인 권혜석이 돌아왔다.“이 쓰레기 치우면 돼?”코끼리 혹은 말을 닮았다는 권혜석의 소중이 사정을 알게 된 문제의 그날 밤.“도원영, 계속 보면 감당 안 될 텐데?”“커, 커져! 도대체 언제까지 커지는데?”두 번의 키스, 그리고 불발된 한 번의 관계.“브리즈 남산 호텔 기획부 팀장 권혜석입니다.”시도 때도 없이 치명적인 권혜석이오빠 친구인 것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이제는 직장 상사란다.더 늦기 전에 발을 빼려고 했건만.“없었던 일로 될 리가 없잖아. 끌어안은 것만으로 이렇게 돼버렸는데.”오빠 친구를 건드리는 짓은 금수나 하는 건데…….혜석에게 단단히 휘어 감긴 원영은 기꺼이 인간이 되기를 포기했다.이미 벗어나기엔 늦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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