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스토커 완결

언제부터인가 진율은 줄기차게 자신을 따라붙는 눈을 애써 모른척하고 있었다. 땀처럼 끈적하게 달라붙는 한 여자애의 시선이 몸서리치도록 싫고 짜증만 났을 뿐이었다.[이름 따위 알게 뭔가. 제발 그 지겨운 눈 좀 치워 주면 고맙겠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마주하게 된 그 눈동자 결코 음침하지도 섬뜩하지도 않았다. 여자애는 투명할 정도로 맑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시선을 기다리게 되었다.널 기다리는 이 순간마저 난 설레고 즐거워. 꽤 긴 거리를 남겨 놓고 지원은 걸음을 멈췄다. 그와 자신과의 거리는 딱 이 정도가 좋았다. 멀리서 지켜보는 이 기회마저 빼앗기지 않으려면...... 짙은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지원의 눈에 그는 마냥 천사로만 보일 뿐이었다.* * *그의 등을 향해 지원이 가죽점퍼를 벗어서 냅다 던졌다. 멈칫한 진율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발치 아래 떨어져 있는 점퍼를 본 그는 다시 눈을 들어 지원을 응시했다. 새파란 불꽃이 타닥타닥 튀는 눈동자가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내가 불쌍해 보여?”지원이 악에 받쳐서 소리쳤다.“날 동정해? 내가 불쌍해? 네가 뭔데! 네가 뭔데 날 동정해! 왜 날 동정하는데!”달빛 하나 없이 조명 불만 가득한 세상에서 이 겨울은 그들에게 너무 차디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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