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에 걸고 싶은 조건이라도 있습니까?”결혼은 우습지도 않은 거래로부터 시작됐다.흔히 말하는 개천용, 검사 우강훈은가세가 기운 집안을 일으켜 주는 것을 조건으로성강그룹 장녀 윤홍주와의 계약 결혼 제안을 받아들인다.“스킨십은 없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이 결혼이 필요한 건 자신뿐이라 여겼었다.그래서 쉬웠다.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살필 필요 없이멋대로 주무르는 일은. 그런데.“배우고 싶어요. 진짜 부부가 침대에서 하는 거.”결혼이 절실했던 건 그뿐만이 아닌 것 같다.“이러는 이유가 뭔데.”“좋아해요. 검사님을.”“…….”“그래서 안기고 싶어요.”계약 결혼 기간은 3년.필요하에 한 결혼이니 필요한 것만 취하고떨어져 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생각지 못한, '윤홍주'라는 변수가 자꾸만 그를 흔든다.그가, 얼마나 질 나쁜 남편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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