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도원 패션 대표 도인혁.“닥치고 결혼해.”철저한 사생활 관리를 자랑하던 인혁은후계자 다툼에 몰려 조부에게 압박을 받는다.“그게 다야? 다른 말씀은?”“다른 말씀은 없으셨습니다.”회장님의 수행비서 홍지은.인혁은 할아버지의 수족인 그녀를 구슬려 회장실의 동태를 파악하려한다.“저녁이나 먹자고. 혼자 갈 수 없는 데라서 그래.”“…….”“홍 비서가 안 가겠다면 포기하는 수밖에 없어.”“왜 저와…….”“뭐가 그렇게 겁나는 건데? 설마 내가 홍 비서를 잡아먹기라도 할까 봐?”“설마요.”하지만 그 설마가 일어나고 말았다.“결혼을 전제로 사귀어보겠다고 했어.”“누, 누구한테요?”“누구겠어. 당연히 할아버지겠지.”별 걸 다 묻는다는 표정.그들에게 결혼은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다.“홍 비서도 잘 생각해 봐. 이대로 잘리는 것보다야 그 편이 낫잖아.”<[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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