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서현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하진을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한때 이 남자를 열렬히 사랑했다.그러나 이 남자의 마음엔 언제나 다른 사람이 존재할 뿐.채서현의 자리가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하진에게 닿지 못한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닿을 수 없는 사람, 닿지 못할 사람.채서현에게 있어서 유하진이란 그런 존재였다.단 한 순간도 채서현에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던 유하진.마지막 순간까지도 무정했던 유하진이 다시 채서현을 찾아왔다.“알아. 우리가 이혼한 거. 나 때문이라는 것도 알아. 그런데 네가 없으면 안 돼. 그러니까 제발 나에게 돌아와.”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회.메마른 잎새가 떨어지는 10월 31일.두 사람의 계절이 다시금 흐르기 시작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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