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금융 기업인 DH파이낸셜의 대표.눈보라 치는 어느 겨울 끝자락, 그의 품으로 날아든 그녀.갑자기 나타났을 때처럼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지금 나한테 도전하는 겁니까?”“내가 끝내지 않는 한 넌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유지안,국회의원인 아버지의 혼외자이자 신화 갤러리 큐레이터.모든 걸 놓아버린 그 날, 그녀를 다시 살게 한 그 남자가이복자매의 맞선남으로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났다.“당신, 날 원하잖아요.”“당신이어서 뺏고 싶었어요.”*“왜 도망갔지?”매섭게만 보였던 눈동자에 어린, 상처 입은 짐승의 눈빛에 가슴이 철렁했다.그녀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다.“그땐 그게 최선이었으니까요.”“뭐가 최선이었다는 거지?”“지금에 와서 그게 뭐가 중요하죠?”얼굴을 돌려 잡힌 턱을 빼려 했지만 그가 놓아주질 않았다.오히려 다른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고 밀착했다.“내겐 중요해. 너한테 놀다 버려진 것 같아 아주 기분이 안좋았거든.”아!그가 그렇게 느꼈을 거라곤 생각조차 못한 지안은 당황과 놀람으로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그저 우연한 만남으로 인한 일탈정도로만 여길 거라 생각했다.몸이 떨려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그런 그녀를 그가 더욱 세게 옥죄어왔다.“이제부터 내가 맛본 치욕을 네게도 느끼게 해주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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