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더

하루만 더

윤태겸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사라진다.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의 옆에 누워있는 여자,하루 동안 사랑에 빠지지만, 다음날 눈을 뜨면 연기처럼 기억이 지워진다.허락된 시간은 단 하루, 그 안에 그와 그녀는 사랑한다.오늘의 사랑이 내일이면 모두 지워지더라도, 그의 사랑은 하연만을 향한다.서하연자고 나면 남이 되는 이 관계를 이어간 지 3년.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여왔던, 반복된 숱한 추억을 그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늘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지만, 그 하루하루가 그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음을.그래서 슬펐다. 그래서 아프다. 그래서 억울하다. 그래서 비참하다.모든 시간, 모든 순간을 그가 기억해주길 바랐다.*“도망가면 못 찾을 줄 알았나?”“……기억이 돌아온 거예요?”“지금 그게 중요해?”“…….”“기억이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 날 미치도록 만든 서하연을 찾아온 것뿐이야.”하연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그가 말을 끝내자, 심장 어딘가를 바늘로 찌른 것처럼 아릿한 통증이 일었다.“태겸 씨, 제가 태겸 씨를 떠난 건…….”“충분히 이해해.”아주 잠시 짐승처럼 사납게 일렁이던 그의 눈썹이 평온해졌다.하연은 마른침을 삼키고선 그를 보았다.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잃은 그와 마주하고, 밤이면 헤어지듯 아쉬운 밤을 맞이하고,다시 그런 생활을 무한 반복해야 하는 걸까?두려움과 함께 또 다른 감정이 그녀의 가슴 속으로 파고들었다.그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면서도 그를 찾을 수가 없었다.그와 함께 지낸 그 3년이라는 시간이 그녀에게 더없이 행복하면서 불행한 시간을 안겨줬기에.행복과 슬픔, 설렘과 아픔이 동시에 공존하는 양날의 검 같은 이 관계,우리의 사랑은 어떻게 끝이 날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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