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약쟁이에게 정략으로 팔려 가려는 순간.백마 탄 왕자님의 탈을 쓴 친구 오빠가 나타났다.“나랑 해, 결혼.”“오빠네 집안은… 다산해야 하잖아요. 저랑, 그럴 수 있어요?”“유정, 순진하네.”동생 친구가 불쌍해서 결혼하자는 친구 오빠를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래서, 돌려 말했는데….“꼭 사랑해야지만 가능해?”가슴 철렁이게 하는 서늘한 비죽임이 돌아왔다.기대한 줄도 몰랐는데 실망했기 때문일까,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 때문인 걸까.뻔뻔한 정의 심장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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