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에

봄이 오는 소리에

아주 오랫동안 소꿉친구를 짝사랑한 지안,그런 지안의 스물아홉 생일날 소꿉친구 유찬은 새로운 여자친구를 데려온다.“정말 바보 맞네. 생일 축하해. 유지안.”씁쓸한 생일을 보내고 있을 때, 지안의 앞에 나타난 건 세강이었다.이 남자는 그때도 지금도 소꿉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지안의 곁에 당연하듯이 함께 있었다.짝사랑에 지쳤으나 여전히 짝사랑을 진행하는 지안은 세강을 밀어내지만,세강은 밀릴 생각이 없는 듯 손바닥 위의 꽃잎처럼 조금씩 지안에게로 떨어지기 시작했다.*“한번 죽어 버린 나무가 다시 살아나는 일은 없어. 가만히 내버려 두면 그대로 썩어 문드러지지.”죽은 나무는 아무리 좋다는 걸 해줘도 더 이상 생명력을 빨아들일 수가 없기에 그대로 두면 곰팡이가 슬고 검게 썩어 문드러진다.그리고 어느 순간 어떤 것에도 사용할 수 없게끔 부러지고 만다.그렇게 쓰러진 나무는 서서히 잘게 조각나 흔적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라지고 만다.“보통은 그걸 미련이라고 해.”“내 마음이 지금 그 상태라는 거야?”“그렇지.”“…빈말할 줄 모르는 권세강은 여전히 단호하네.”덤덤한 목소리에 담긴 단호한 대답에 그녀는 자조 섞인 웃음을 흘렸다.보통 이럴 땐 위로를 해준다거나 마음에 없는 빈말이라도 해줄 텐데,권세강은 언제나 단호하고 엄격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솔직함을 말한다.그녀가 조금은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하자 세강은 소리 없이 미소를 지었다.“짝사랑만큼 슬프고 아픈 일방적인 마음은 없을 테니까.”유지안은 그 고통을 너무 오랜 기간을 감내하고 있다.그녀의 오래된 짝사랑은 진즉에 썩어 문드러졌으나 ‘소꿉친구’라는 형태만 겨우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그걸 미련하면서도 안타까운 이 여자만 모르고 있다.이 모습을 그때도 지금도 지켜보게 된 권세강은 바보 같고 애틋한 유지안이 미치도록 신경 쓰였다.“난 유지안이 이젠 그만 아팠으면 좋겠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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