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게 괴롭다면, 즐겁고 쉬운 사람을 사랑하면 되겠네요.’유쾌한 미나와의 하룻밤은 이준에게 구원이었다.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미나는 주도권을 빼앗긴 채 고통에 가까운 쾌락에 빠져드는데.“자꾸 야한 소리 하면 책임져야 합니다.”“헉, 괴물.”그녀가 화들짝 놀라서 몸을 뒤틀었지만 그는 바짝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괴물로 키운 사람이 그런 소리 하면 섭섭합니다.”“내가 키운 게 아니라 타고난 것 같은데.”“아무리 타고나도 지금껏 모르고 잘 살았습니다.”“훗, 내가 잠자는 사자를 깨운 거라는 거야? 재워 줘?”“싫습니다.”“어, 또 앙탈 부리네.”“이렇게 노는 건 좋습니다.”“놀이 상대가 좋다면 재미있게 놀아 줄게. 아윽, 근데 너무 과하게 놀면…….”“엄살이 심하군요. 그것도 앙탈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린 잘 맞습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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