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엔 당신을 선택하겠어요 황태자님 [단행본]

이번 생엔 당신을 선택하겠어요 황태자님 완결

제국 지하에 숨겨진 오라티오를 풀기 위해 인생을 버렸다. 그런데 1황자 에드워드 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사랑 따윈 없는 결혼이어도 2년간 내 남편이었다. 내 몸도, 내 인생도 모두 가져가 놓고 이제 내 목숨까지 앗아가겠다고? 남편인 에드워드는 날 단두대 위에 세워놓았다.더러운 오명이다. 전쟁 공신인 나의 가문 ‘샐비어 백작가’와 아무런 죄가 없는 나를 제국의 비밀이 드러날까 두려워 은폐하기 위해 버리는 도구로 써먹은 거다.제국민 모두가, 남편이었던 에드워드까지 나의 죽음만을 바라는데 황태자 당신은 어째서 날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는 거지? 눈이 마주치자, 황태자 카인이 입을 벙긋거렸다.‘난 믿어.’‘말 몇 마디 섞은 적 없는 당신이 나를 믿는다고?’단두대의 서슬 퍼런 칼날에 향기 없는 꽃이 되길 자처한 붉은 꽃은 채 피기도 전에 떨어졌다.제국력 384년 6월 6일, 눈이 멀 정도의 빛과 함께 다시 세상을 마주했다. 샐비어 백작가의 유리아 드 샐비어의 삶이 또 다시 시작됐다.‘오라티오가 발동되기까지 앞으로 일 년…’이제 내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다. 황태자 카인, 나는 이번 생에 그를 택할 것이다.*“황태자 전하께 거래를 제안합니다.”“제 가문을 이용할 가치가 충분하지 않나요?”“….”“딱 1년입니다. 저는 전하의 검이 되고 전하는 제 방패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기간이 끝나면 후에는 저를 폐위시켜주세요.”오라티오, 나의 숙명... 이걸 풀기 위해서 난 당신이 필요해요.그래야만 내 가족이 살 수 있으니까요.그러니까 황태자 전하, 부디 제게 이용당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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