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잡는 아기님

바람잡는 아기님

두 번의 파양,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생. 이번 생은 괜찮은가 싶더니, 전생과 똑같이 버려졌다. 이유는 다르지만, 결과는 똑같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제부터 네 이름은 틸리아스다.”“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틸리.”잘생긴 남작 아빠가 나를 주웠다. 가족이라는 건 원래 이렇게 어색하면서 따뜻한 걸까?‘그런데… 모두의 머리 위에 떠 있는 건 뭐지?’구름 모양, 해 모양, 비 내리고 번개 치는 구름 모양. 아하, 사람 감정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구나! 하지만 기분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비와 번개가 내리치는 사람이 있다. “남편이 날 떠나갔어요!”그제야 난 알 수 있었다.저건 ‘바람’의 척도라고!‘이걸 잘만 이용하면…!’못된 귀족 세력에 핍박받던 우리 남작가 가족들, 이젠 걱정 끝!내가 돈으로 백작, 아니, 억만장자로 만들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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