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물에 빙의했다.조금 어처구니없는 역할로.‘북부의 냉정한 공작을 쏙 빼닮은 첫째……딸?’원작에서 여자 주인공을 입양할 공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무뚝뚝하지만 여주에게만은 다정해야 할 ‘첫째 오빠’.그게 내가 돼 버렸다!“벨라디는 누나니까 양보해 줄 수 있지?”심지어 부모님은 남동생과 나를 차별하며 키웠고,“후계자로서 명령하겠는데, 제발 설치지 좀 마!”소설 속 둘째 오빠인 남동생은 날 개무시하고 있었다.………그래, 오빠든 언니든 무슨 상관이야?일단 싸가지 없는 동생을 먼저 혼내 주고 보자.***집안의 위계질서를 바로잡은 난 원작의 첫째가 가졌던 것들을 되찾아오기로 했다.충실한 신하, 정령의 보물, 후계자의 자리까지.그리고 마침내 아버지가 어린 원작 여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앞으로 우리 가문의 막내가 될 네시아라고 한다. 자, 이제부터 나를 아빠라고 부르렴.”“난 네 오빠야! 얼른 말해봐!”이제 7살인 여주는 참 사랑스럽고 천사같은 아이였다.물론 난 별 관심 없었지만.나 외에도 여주를 예뻐할 팔불출들이 널려 있으니 말이다.그런데 뭔가 이상하다?“아…….”“그래, 아빠!”“아니, 오빠!”“언니……♡”여주는 얼어붙은 아버지와 남동생을 제치고 내게 안겨 왔다.난 뭐 해 준 것도 없는데, 얘는 왜 날 좋아하는 걸까?#육아물(?) #k-장녀 여주 #사이다 여주 #걸크러시 여주 #약간의 가족후회#눈빛만으로 분위기 압도하는 여주 #복수물 찍으려다 로맨스 찍게 되는 남주#남들에게는 차갑고 나한테만 다정한 여주에게 홀리는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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