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의 들판

오베르의 들판 완결

천재 화학자, 전쟁을 승리로 이끈 행운의 여신…이자부대에 소문난 또라이인 닉시.그녀가 전쟁이 끝난 뒤, 가장 처음 한 것은전 재산을 털어 대륙의 남쪽 작은 시골 마을에 땅을 사는 것이었다.세상도 평정했는데, 이런 작은 시골 마을에서 농사 하나 성공 못 하겠어?그때만 해도 닉시는 자신이 반년 만에 파산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아니, 고구마가 태풍에 다 죽을 진 몰랐지!* * *‘정신 나간 닉시.’그녀는 여러모로 ‘미친’, ‘정신 나간’ 이란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사람이었다.천재 화학자이자, 약간의 조증이 있는 닉시는 일주일 안에 자라는 콩나무를 만들었다.그걸 어디 심냐고? 당연히 울증이 있는 화가의 집이지.화가이자, 매우 울증이 있는 벤자민 리히터는어느 날 제 마당에 우람하게 자라있는 바오밥나무만한 강낭콩 나무를 보고 머리를 짚었다.“그 녀석 어디 있어.”“아마 지금쯤 축제를 즐기고 있을…걸요?”그 미친 녀석은 지금 남의 집 마당 꼴을 잭과 콩나무로 만들어 놓곤유유자적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화가는 오늘 하루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그 녀석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정말.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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