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지상최대웹소설공모전 2R 로판 부문 우수상 수상작>
다시 눈을 떴을 땐, 황궁 시녀가 되어 있었다. 그것도 죽은 줄 알았던 내 아들의 시녀로 말이다.
아비인 황제의 무관심 속에 버려진 아이는 살기 위해 바보가 되는 것을 택했다.
"부… 부디… 빵을… 주, 주세… 주세요."
당연히 부려야 할 하녀에게조차 바짝 엎드려 비는 아이를 보며 나는 심장을 걸고 다짐했다.
너를 반드시 황제로 만들겠노라고.
그리하여 나를 죽인 이와 너를 이렇게 만든 이의 눈에 피눈물이 나게 만들겠노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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