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 해군제독에게 집착당하는 해양대생입니다 [선공개]

흑막 해군제독에게 집착당하는 해양대생입니다 완결

식인 바다 마수와 해적들로 바다는 그야말로 무법지대.
그런 바다에서 모두가 두려움에 떠는 세계 최강의 해군 제독이 있다.
부와 권력, 외모까지 완벽한 그에겐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의 정체가 세이렌이라는 것!
이종족들이 사라진 세상에서 정체를 숨긴 채 살았지만, 
바다를 사랑하는 맑눈광, 셀라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세이렌 좋죠. 고등어, 참치, 광어, 가오리. 그냥 해양 어류는 다 좋아해요.”
“…어류.”
각종 기행을 벌이면서도 힘을 숨기고 있는 이상한 여자.
그는 셀라를 감시하기 위해 그녀를 고용하려 하는데….
“제가 바다 백수가 되는 것을 원한다면요?”
“그게 뭐지?”
“말 그대로 백수가 되는 거에요. 일은 안 하고, 놀고먹기만 하는 한량이 말이에요. 바닷가에서 그렇게 사는 게 제 꿈이거든요.”
“…….”
“제독님이 절 고용하면, 전 일을 안 할 거예요. 물개처럼 소파에 누워서 배나 두드리겠죠.”
“재밌겠군. 바다 물개를 고용하는 건 처음이라.”
그의 여유로운 대답에 셀라는 당황했다.
어라, 이게 아닌데?
셀라는 제독과 엮일 생각이 없었다. 
그는 셀라가 환생한 ‘원작’의 최종 보스니까!
본의가 아니게 아픈 제독을 치료하고, 그의 정체까지 알아버렸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바다 휴양지로 도망치기로 했다.
“재밌군.”
제독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창밖의 바다를 바라보며 명령했다.
“몰타나행 여객선을 쫓는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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