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나 또 죽어?’
죽어라 야근하다가 새벽 퇴근하던 길, 트럭에 치여 진짜 죽었다.
그러고는 세상 말도 안 되는 삼류 소설에 빙의(?)했다.
억지로 부여받은 빙의자의 삶인데, 꽃길은 개뿔.
하필이면 작품이 시작되자마자 터진 게이트에서 죽게 될
‘엑스트라 C급 가이드 지서율’이 되다니?
“약속했었습니다. 나랑 결혼하기로.”
“숨이 붙어 있는 한… 내가 못 찾는 사람은 없어.”
“그럼 내가 어른이 되면, 나랑 각인하는 거야.”
‘…이게 다 무슨 헛소린데?’
원작에서는 분명 남보다 못했던 팀원들이 저마다 사연 있는 눈깔로
알 수 없는 개소리를 해 대고.
“나랑 약속했잖아, 율아.”
설상가상 잊고 있었던 지서율의 기억들이 하나씩 돌아오면서
가이드가 가져서는 안 될, 통제 불가능한 능력들도 생겨나기 시작한다.
“최초 각성 이외에 추가로 각성한 사람, 그걸 기타 각성자라고 해.”
“기타 각성자는 무조건 연구소행이야.”
‘미친, 사망 플래그 돌았고요.’
이쯤 되면 온 세계가 그만 죽어 달라고 응원하는 거 같은데….
제한 시간 1년, 과연 이번 생만큼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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