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때문이에요.”
엘리시티는 딸을 끔찍이 사랑했다.
그런 딸을 대강국 살리타의 왕비 자리에 앉히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했다.
아니 성공한 줄 알았다.
병에 걸린 딸이 자신을 원망하며 죽기 전까지는.
사랑하는 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기절한 엘리시티.
깨어난 그녀의 눈 앞에는…… 어려진 딸이 있었다.
*
회귀 후 엘리시티는 이번 생은 딸이 원하는 대로 살게 하리라 다짐했다.
“저는 엄마와 아빠가 친하게 지내길 바라요!”
알고 보니 딸의 소원은 화목한 가정이었고, 회귀 전 남편 알렉스와 소원했던 엘리시티는 딸을 위해 그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다행히 알렉스는 그런 엘리시티를 밀어내지 않았다. 의아할 정도로 적극적이기도 했다.
“이리와요, 밤은 짧소.”
“여보. 잠, 잠시……!”
끝내는 사랑까지 고백했다.
“엘리시티, 당신을 사랑해.”
그러나 문제는, 망가진 자신이었다.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어. 저 말은 그저 육욕에 불과할 터지.’
그럼에도 심장은 뛰었고, 엘리시티는 두려워졌다.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남편을 다시 사랑하게 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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