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 벨링턴. 배덕한 관계가 낳은 모친의 불행이자 계모의 절망.
애정 대신 학대를 먹고 자란 불쌍한 사생아.
그리하여 천치 같던 소년.
“리안. 나는 네가 예쁘게 굴어서 좋아.”
너의 비참한 아름다움도, 유순한 얼굴 속 숨겨진 열기도 전부 내 것이었으니.
“라니아 님. 저는 더는 당신의 기사가 아닙니다.”
내게서 달아나려는 너의 희망을 꺾고, 평화를 짓밟아도.
“신을 섬기며 오직 그분께 굴종할 것입니다.”
결국엔 나를 사랑하게 되리라는 걸 알아.
그러니 리안.
“부탁이 있어.”
“말씀하십시오.”
“나랑 한 번만 해.”
예쁘게 망가져 줘.
오늘 내 침실에 널 장식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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