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당은 이제 제 겁니다 [독점]

이 악당은 이제 제 겁니다 완결

“엘라이나, 내일 그랜트 대공께서 저희 집을 방문한대요……. 저는 어쩌면 좋아요.”
엘라이나는 서글픈 다이앤의 울음에 한 권의 책을 떠올렸다.
매일 밤, 그녀는 꿈속에서 똑같은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 책, <달그림자> 속의 다이앤은 가문의 사정으로 인해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지지 못하고 팔려가듯 그랜트 대공의 아내가 되는 기구한 운명이었다.
책은 사랑 없는 결혼 생활에 지친 다이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럴 수는 없어!’
다이앤의 불행을 막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공을 들였던가.
이제 와 그녀가 악마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다.
“걱정 말아요, 다이앤.”
엘라이나는 다이앤의 손을 잡고 그녀를 안심시켰다.
“내가 알아서 다 해결할 테니까.”
그래.
설령 자신이 그녀 대신 결혼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
“내가 다이앤 레드우드에게 접근할 때마다 사사건건 방해하더니, 이제는 결혼까지 대신 하겠다?”
“결혼이라기보단 1년짜리 계약이라고 생각하죠, 우리.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을 수 있는.”
라일 그랜트는 혼란스러운 눈으로 엘라이나를 바라보았다.
“도대체 뭘 위해서 그렇게까지 하지?”
“내가 불쌍한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오지랖이 좀 있는 편이라.”
꼭 다이앤만을 위한 일은 아니었다.
주인공인 다이앤, 그녀가 사랑하는 네이선, 그리고 눈앞의 라일과 그 남동생까지.
<달그림자>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기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했다.
“약속할게요. 1년짜리 아내이지만 그 자리에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엘라이나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라일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그녀에겐 이 빌어먹을 <달그림자> 속 주인공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 계획이 있었다.
*일러스트 :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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