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에 모르는 독이 없어 만독해사(萬毒解師)로 불린 당소화.
그녀에게 멸문된 가문을 지킬 두 번째 기회가 생겼다.
그리워했던 동생들과 아버지 그리고 가솔들을 다시 만난 당소화는 이번 생은 반드시 가문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중원의 평화?
무림맹의 의리?
알 바 아니다.
사천당가의 장녀는 오로지 가문의 안전, 번영, 명예를 위해 힘쓰는데…….
“그것이 사천당가의 뜻이라면 필히 이유가 있겠죠.”
이유 같은 거 없다.
“아가씨가 말한 그것이 바로 협의입니다.”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닌데.
“너 뭐 교주야? 왜 정파 놈들이 밑도 끝도 없이 네 말을 따르는 거냐?”
“…….”
생각과는 다르게 사천당가가 협의의 중심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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