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음을 얌전히 받아들이거라. 널 위한 것이다.”
위켄드 공작의 혼외 자식이자 성녀의 딸인 ‘오르테’.
오르테는 성녀의 목숨과 맞바꿔 세상에 나왔다는 이유로
아버지인 위켄드 공작은 물론, 배다른 오빠들에게도 무시당하고 방치된다.
그러던 어느 날, 위켄드 공작의 진짜 딸이라 주장하는 ‘이본느’가 나타나고
순식간에 ‘가짜’가 된 오르테는 가족들의 냉대 속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는다.
그 순간 과거로 회귀한 오르테.
오르테는 매번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발버둥 치지만
비참한 현실을 피할 수 없었다.
“다시는.”
오르테는 제 목을 내리그으며 다짐했다.
“당신들을 사랑하지 않아.”
그리고 다시 돌아온 삶에서 오르테는
사랑받는 것을 포기하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항상 똑같던 미래가 달라졌다.
“난 너를 항상 친딸이라고 생각했다.”
“오르테, 마지막 기회를 줄 테니 돌아와.”
“젠장, 더 이상 회충이라고 안 부를게. 그러니까 이만 집으로 오라고!”
더 이상 사랑을 갈구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들이 오르테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미워할 땐 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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