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 대만 때려 주세요!”
19금 피폐 BL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문제는 내가 그 엑스트라로 100번을 회귀했다는 데 있었다.
“제발요!”
나는 이 세계의 유일한 가이드인 광공을 만나지 못하고
1년씩 마력 통증으로 아프다가 심장이 터져 회귀했다.
하필이면 광공은 황위를 계승하기 위해 여장을 했고.
나는 광공에게 닿아야만 몸이 회복되는 에스퍼였다.
그래서였다.
“꺼져.”
-짝!
광공에게 맞은 난 신세계를 경험했다.
마력 때문에 타들어가던 심장은 점점 회복됐다.
나는 황녀로 변장한 광공의 시녀가 되어
광공이 가장 아끼는 도자기를 부수고,
-짝!
광공이 열심히 그린 그림을 찢고,
-짝!
광공이 가장 아끼는 옷에 와인을 쏟았다.
-짝!
그렇게 구원의 손길로 점점 몸이 나아가는 어느 날이었다.
“그동안 모질게 굴어서 미안해.”
광공은 내게 사과했다.
“네가 정말 내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그랬어.”
광공 덕분에 나는 이제 몰라보게 건강해졌다.
“저는 이제 전하의 사람인가요?”
“응, 너는 이제 내게 소중한 사람이야.”
광공의 처음 보는 온화한 표정에 나도 모르게 감화한 듯 웃었다.
그는 수줍게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말했다.
“이제는 절대로 네게 손대지 않을게.”
어??
그럼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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