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사벨라가 될 거야. 더는 황후가 아니라고."
루디록스 제국의 자애로운 황후 이사벨라 데카르트는
황제의 배신으로 아이를 잃은 뒤 죽음으로써 황후의 자리를 내던진다.
뒤바뀐 삶에서 눈을 뜨게 된 이사벨라는 거지 신세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버드라는 새로운 성을 붙이며 자유로운 거지로 살길 택한다.
그리고 황후다운 지혜, 거지 생활로 쌓은 수완으로 거지들의 터전인 거지촌을 바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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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원하는 거면 뭐든지 다 줄게. 아킬레톤의 땅이 됐든 루디록스의 땅이 됐든 전부 다."
이사벨라를 거지촌으로 인도한 아킬레톤 제국 황자 이안은 의문스러울 만큼 무조건적 애정을 퍼붓고,
"당신만 보면 자꾸 생각나더군. 닮은 것도 아닌데."
"……."
"내가 사랑했던 가장 완벽했던 황후, 이사벨라가."
이사벨라에게서 황후의 흔적을 찾아낸 황제 레오는 때늦은 집착을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거지 같은 황후 자리를 버렸더니 진짜 거지가 되었다!
이사벨라의 유쾌한 여정, 그리고 새로운 사랑 <거지 황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