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결혼해. 결혼 동맹만큼 확실한 건 없으니까.”
남편이 황제가 되던 날 아버지가 반역자로 몰렸다.
가문의 멸문과 함께 억울하게 처형당한 아즈라엘 녹턴은 여신의 안배로 회귀한 후 맹세한다.
‘황태자와 엔젤라에게 복수하고, 가족을 지키겠습니다.’
믿었던 남편과 친구에 대한 배신감에 이번 생에선 결혼은커녕 사랑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전남편이 황제가 되는 걸 막기 위해 그의 이복 동생 레오나르 황자에게 접근했다.
“전하께서 가장 고귀한 자리에 닿을 수 있게 제가 돕고 싶어요.”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
그가 키스라도 할듯 얼굴을 내렸다. 며칠 전 서로 밀착했던 순간이 떠오르며 아즈라엘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나와 결혼해. 내가 황제가 되길 진심으로 원한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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