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용서하지 마 [선공개]

나를 용서하지 마 완결

신탁이 내렸다. 
반푼이 황족 ‘디나’를, 황제 ‘우웬’의 신부로 맞으라는 신탁이.
‘유피엘.’
180년 전, 한 종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배신자. 
천사 같은 얼굴을 한 학살자.
“나를 용서하지 마. 차라리 평생 미워해.”
심장에 칼이 찔린 채 눈앞에서 죽은 걸 봤는데.
그 여자가 ‘디나’라는 이름을 하고, 다시 그의 앞에 서 있었다.
“폐, 폐하. 잘 부……탁, 드립, 니다.”
반푼이 같이 말을 더듬으며, 감히 만면에 환한 미소를 띤 채.
***
“나를, 사랑한 게 아니었어.” 
디나는 절망했다. 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자신에게 집중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스스로가 천박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더 빨리 선택했어야 했다. 견딜 수가 없어진 디나는 호수에 몸을 던진다.
우웬이 알고 뛰어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유피엘!”
그의 절박한 외침에 디나의 마음은 오히려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역시, 알고 있었구나. 그리고 나를 디나가 아닌, 유피엘로 봤구나. 
디나의 우웬은 전부, 거짓이었구나.
‘이제 지쳤어. 미안해하기도. 원망을 하는 것도. 사랑……도.’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디나는 절망과 함께 가라앉았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