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린델 가문의 족보에서 제명해 주시길 청원합니다.”
그녀는 더는 가족이란 이름으로 주는 상처들을 견딜 생각이 없었다.
가족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자신을 짓밟을 권리를 주지 않을 것이다.
***
내전으로 인해 부모가 전쟁터를 전전하는 동안
친척들의 학대 속에서 자라다 수녀원으로 보내진 에스더.
수녀원에 감금된 채 10년이 지났고, 부모님이 백작으로 승작이 되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인생에 가족은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살고자 독립을 선언하는데.
“나는 내가 바라는 인생만 살 거예요. 삶은 생각보다 짧으니까요.”
그런 그녀에게 구원을 받았고,
이제는 그녀를 지지하는 남자들이 있었다.
“당신이 하찮으면 당신을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는 저는 어찌 되는 겁니까?”
카시안 단테 블레이크 대공.
“그럼 절 쓰세요. 얼마든지 당신을 위해 쓰일 테니까.”
하이든 시엘 모드 자작.
에스더는 자신의 인생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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