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읽었던 소설에 태어났음을 알게 된 로스웨나.
자신의 가문이 제롬에 의해 몰살당할 예정이라는 사실까지 기억하게 된다.
‘이번 생에서도 요절할 팔자라니.’
제롬이 가문을 몰살시키기 전에 도망칠 계획을 세운 그녀에게 한 가지 변수가 생긴다.
어린 제롬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작고 말랐던 탓.
가문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다 못해 약과 옷을 챙겨 주었지만
오히려 제롬의 경계심을 사게 되고 그들의 사이는 멀어진다.
“이제까지 잘만 웃더니……. 그게 진짜 네 성격이니?”
“아가씨는 내가 얼마나 간살을 떨든 속지 않을 거잖아요. 그럼 사근사근하게 굴어 줄 이유도 없죠.”
그렇게 데면데면한 채로 제롬과의 약혼을 명받게 된 로스웨나는,
자신과 달리 열정적으로 약혼식을 준비하는 제롬을 뒤로한 채 계획대로 가문을 탈출한다.
하지만 고통 속에 성인이 되어 가문을 몰살하여야 할 제롬이 몇 년째 잠잠하다.
심지어 숨어 있던 로스웨나를 끝끝내 찾아내기까지 하는데.......
“약혼자를 버려두고 다른 남자와 노닥거리다니. 너무 지독한 처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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