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이라니, 엘리자가 내 뒤통수를 치고 도망갔다니!”
그르렁거리며 숨을 몰아쉬던 제임스가 이를 악물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제 아내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하지만 끝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아내를, 엘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 * *
도망친 아내를 뒤쫓을수록 배신감과 비참함은 커져 갔다.
그토록 소심하고 순종적이던 제 아내는 달라졌다.
‘엘리자, 당신은 누구지?’
자신의 추적을 귀신같이 피하고 미래를 아는 사람처럼 저보다 먼저 투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엘리자….
“당신을 찾을 수 있다면 어떤 위험이든 상관없어.”
제가 몰랐던 것처럼, 그녀도 모를 것이다.
그가 그녀를 붙잡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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