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리엘.”
“나도요. 나도 레이, 당신을 사랑해요.”
아버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던 유리엘라는 바라오타 공작과의 계약 결혼을 거행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다 알면서도.
***
“리엘, 사랑해. 실은 널 처음 봤던 그날부터….”
유리엘라는 숨이 멎어버린 바라오타 공작을 허망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그는 죽었다.
마지막 고백을 남기고.
“아, 드디어 찾았다. 어차피 기억 못할 거니 말해주는 건데 말이야. 바라오타 공작이 내 마력이 담긴 물건을 가지고 갔다고. 나는 내 물건을 되찾고자한 것뿐이야.”
갑자기 나타난 남자가 팔찌를 바닥에 던지는 순간 유리엘라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 뒤로 정신을 차렸을 때, 유리엘라는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바라오타 공작과 결혼식을 올리던 그 날로.
‘이번에는 꼭 지켜내고 말겠어.’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